기계 수리 문제 공장주 흉기 살해 50대 검거

2010.12.22 21:26:29 7면

<속보> 납품기계 고장수리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공장 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본지 12월 22일자 6면)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2일 공장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K(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한 공장 사무실에서 흉기로 공장 주인 L(50)씨를 찔러 숨지게 하고 옆에서 이를 말리던 피해자의 부인 O(47)씨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난 혐의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 L씨에게 700만원을 지불하고 중고 스티로폼 파쇄기를 구매한 뒤 잦은 고장으로 인해 수리를 맡겼지만, L씨가 추가 수리비를 요구하며 수리를 지연한 것에 격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K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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