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바람앞 등불 같은 조국愛 평생을 불사른 숭고한 넋

2010.12.26 18:36:34 23면

우당 이회영 정찬일 글|허구 그림

도서출판 산하|184쪽|9천800원.

도서출판 산하의 초등학생 고학년 시리즈.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과 그의 가족들의 독립운동 일대기다.

100년 전인 1910년 12월 30일 짙은 새벽, 이들은 비밀리에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망명한다.

우당은 조선 제일의 명문가였다. 백사 이항복이 10대 선조였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광좌를 비롯 모두 10여명이나 되는 정승이 나온 가문. 우당의 아버지인 이유승도 이조판서까지 지냈다.

우당은 넷째 아들로 태어나 바람 앞의 등불처럼 조국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육 형제와 그들의 가족 모두가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망명길에 올랐다.

집과 전답을 포함해 전 재산을 팔은 40만 원(지금의 화폐가치로 약 700억원)을 갖고 무장 독립운동의 기지를 세우기 위해 조국을 떠났다.

우당은 1912년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약 10여 년 동안 약 3천500명의 독립군을 양성했다. 여기서 배출된 독립군들은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 같은 무장투쟁에서 주력군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조국의 광복을 맞을 때까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고종 망명계획과 만세운동 기획, 비밀 행동조직인 다물단과 흑색공포단 결성, 김좌진 장군이 추진한 재만한족연합회 후원도 우당의 작품이었다.

1932년 우당은 만주에 항일의용군 조직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대련으로 갔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 끝에 여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예순여섯 해에 걸친 우당의 일생은 오로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숭고한 삶이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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