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 대한항공 ‘1위 굳히기’ 시동

2011.01.10 21:35:35 14면

男 7팀중 첫 10승 고지올라… 갈수록 공수 조직력 위력
이번 주 한수 아래 2팀과 경기 앞둬 독주체제 가능 예고
女 선두 현대건설, 도로공사와 맞대결 최대 고비처 될 듯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승 고지에 선착한 인천 대한항공이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우승 후보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남자부 7팀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 고지에 올랐다.

‘만년 3위’라는 불명예를 씻고 올 시즌 환골탈퇴한 대한항공은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공수의 조직력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외국인 거포 에반 페이텍까지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더 높은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등 ‘레프트 트리오’의 화끈한 공격력에 에반의 고공 강타까지 가세한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정교한 토스, 리베로의 탄탄한 수비,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 등 센터진의 블로킹이 조화를 이루며 무적의 팀이 됐다.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 2라운드 중반 10승을 챙긴 대한항공은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주 상대가 하위권인 성남 상무신협(11일)과 서울 우리캐피탈(16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1라운드에 두팀을 모두 3-0으로 완파한 대한항공은 이변이 없는 한 승리가 보장돼 있다.

대한항공이 이번 주 2승을 모두 챙긴다면 이번주 한 경기밖에 없는 2위 현대캐피탈(8승4패)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기 때문에 선두 독주 체제를 갖출 공산이 크다.

11일 리그 최하위 서울 GS칼텍스(2승5패)와 성남 도로공사(5승3패)를 잇따라 상대하는 여자부 선두 수원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맞대결이 선두 독주 체제의 최대 고비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 무서운 기세로 전승을 달렸던 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했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에 황연주, 케니 모레노, 양효진 삼각 편대를 앞세워 그대로 설욕한데다 최근 호적수 인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두 번이나 물리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실책만 줄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반면 도로공사는 기복이 심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두 추격의 발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밖에 남자부 4위권 진입 노리는 5위 상무신협(4승7패)과 6위 수원 KEPCO45(3승8패)는 각각 대한항공과 구미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수 챙기기에 나서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자부에서 2연패 중인 인천 흥국생명은 11일 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위 도약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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