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피겨 김해진, 곽민정 꺾고 우승

2011.01.16 21:08:04 14면

2년 연속 정상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 입지 굳혀
이동원 男싱글 우승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전국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해진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3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48.82점)를 합쳐 157.05점으로 우승했다.

기술점수(TES) 52.47점에 예술점수(PCS) 58.76점을 받고 감점 1점을 당한 김해진은 동갑내기 박소연(서울 강일중·154.08점)과 시니어 국가대표 곽민정(수리고·153.79점)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국가대표 곽민정을 꺾고 우승한 김해진은 2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의 입지를 다졌다.

김해진은 세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2.1점이 감점되고 다시 종합 점수에서 1점이 깎인 것을 제외하면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고득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월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김해진은 나이가 어려 출전할 수 없고 대신 곽민정과 김채화(간사이대·128.02점), 윤예지(과천고·116.70점)가 출전한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이동원(15·과천중)이 179.21점을 받아 김민석(수리고·178.18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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