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수원 블루윙즈가 오는 12일 홈 개막전부터 한 단계 끌어올린 서비스로 관중동원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광주FC와의 2011시즌 홈 개막전부터 ‘블루랄라 시즌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은 지난해 ‘블루윙스와 룰루랄라’를 합성한 신조어로 이름을 붙인 ‘블루랄라’ 캠페인을 시작했다.

경기장에 K리그 사상 처음으로 터치라인 좌석을 신설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팬을 겨냥해 유아용 볼풀과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등을 갖춘 ‘키즈존’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여성 팬들 위해 여자 화장실을 늘리고 내부에 파우더룸을 설치하기도 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엔 이 캠페인을 발전시켜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에 유아교육과 출신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화장품 업체인 ‘잇츠스킨’의 도움을 얻어 여성 전용 파우더룸의 시설을 개선했다. 터치라인 좌석은 ‘블루시트 갤러시탭존’으로 명명해 이곳에선 관람객들이 태블릿PC인 갤럭시탭으로 다른 구장 상황 등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원시의 협조를 얻어 강남역과 사당역, 잠실역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버스 노선의 배차간격을 줄이고, 수원 화서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해 팬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즐거움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경기장 밖에서 열렸던 각종 이벤트를 모두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