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교사 실종사건 ‘해프닝’

2011.03.29 21:05:34 23면

부산서 신분증 재발급 장면 포착 수사 종결

화성에서 20대 여교사가 집을 나가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한 달여 만에 행적이 발견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7시59분쯤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던 이모(28·여) 씨의 행방이 부산에서 포착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28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하단1동사무소에서 이 씨가 임시 신분증을 재발급 받는 장면의 CCTV를 포착한 데 이어 30분 뒤 부산 사하구 하단2동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59분에서 오후 8시25분사이 아파트에서 집을 나가는 모습과 동탄방면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와 집에서 1.8㎞ 떨어진 CCTV에 포착된 뒤 행적이 오리무중이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4월 학교에 휴직계를 낸 뒤 이번 학기 복직 여부를 놓고 부모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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