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수원컵 국제축구' 한국, 우루과이와 비겨 3위

2011.05.10 20:44:42 14면

이기제 선제골 불구 후반 10분 못버텨 1-1 무승부

 

한국 U-20 대표팀이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4번째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마지막 3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이기제(동국대)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루이스 마차도에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로 우승에 실패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6-2)에서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1승 2무로 수원컵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최종일 경기 전 까지 나이지리아와 우루과이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해 1승1패인 한국은 자력 우승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2패를 기록중인 뉴질랜드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나이지리아에 4-3 역전승을 거둬 한국은 우루과이에 승리하면 4번째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우루과이의 공세에 밀리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중반부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11분 카밀로 마야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우루과이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 ‘연세대 콤비’ 백성동과 남승우를 중심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 20분 방향을 바꾸는 남승우의 헤딩슛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기세를 이어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기제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김경중의 크로스를 이기제가 왼발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전반을 마감한 한국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빗줄기가 굵어진 후반전 10여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우루과이 세자르 핀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 마차도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수차례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어 밀어부치면서도 추가골을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후반 40분 정승용과 이중권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세에 나선 한국은 결국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U-20 대표팀은 역대 수원컵에서 세 차례 우승(2003년, 2005년, 2009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7년)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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