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면 살빠진다 NO…접영 평형 척추에 무리

2011.06.02 21:44:37 14면

골다공증 환자 도움안돼
여름철 인기 스포츠 수영, 알고 즐기자

▲수영을 하면 살이 빠진다?

수영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살은 빠지지 않는다. 수영장의 수온이 다이어트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영장의 물 온도는 보통 24도 내외로 체온보다 12도 가량이 낮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열이 발생해 글리코겐을 소모한 뒤 지방을 태우는 에너지 대사를 하게 되는데, 낮은 온도에서는 이 과정을 방해한다.

다이어트 목적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숨이 약간 찰 정도로 40분 이상 꾸준히 해야하지만, 수영은 40분까지 꾸준히 계속하기가 힘들다.

또 수영은 유산소 운동보다 지방이나 에너지 대사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오히려 차가운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하 지방을 몸 속에 축적시키는 신체 메카니즘이 작동한다.

▲수영은 허리 근육을 강화 시켜 척추 환자에게 좋다?

이는 수영 방법에 따라 다르다. 자유형과 배영은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만, 접영과 평형은 오히려 척추에 무리를 준다.

척추가 약해지는 중년에는 자유형과 배형이 좋고, 접영과 평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에 좋은 운동이다?

당뇨병 환자가 체력 소모가 많은 수영을 하면 저혈당 위험이 크다. 고혈압 환자도 수영동작 중 근육에 힘이 들어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체를 주로 쓰는 수영은 다리와 무릎 등 하체를 주로 쓰는 조깅, 걷기 보다 심중에 주는 부담이 크다.

▲임신부는 수영하면 안된다?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수영은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 좋은 운동이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가 없고, 전신운동을 할 수 있으며, 출산을 쉽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5개월 이상의 임신부에게는 권할 만한 운동이다.

하지만 눈병, 질염, 귓병 등 각종 전염성 질환이 높은 무더운 여름철엔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좋다?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수영은 좋은 운동이 아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발 바닥에 자신의 체중을 싣고 수직 자세를 취해 뼈를 자극해야 하지만, 수영이 골밀도를 높이거나 골다공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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