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에 놓인 여자 핸드볼 용인시청이 강호 삼척시청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용인시청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23-28(13-13 10-15)으로 패했다.
용인시청은 전반을 13-13으로 마쳤지만 교체 선수 부족으로 후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날 권근혜와 한종숙, 김정순이 각각 5점으로 분전했지만 베테랑 명복희가 2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용인시청은 시 재정 악화로 해체를 선언, 오는 30일까지만 팀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밖에 전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조현철(4골)과 엄효원(4골)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정의경(10골), 윤경신(6골)이 버틴 ‘국내 최강’ 두산에 24-23(10-12 14-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이후 17경기 무패를 달리던 ‘국내 최강’ 두산에게 1년 만에 패배를 안겼다.
전반을 10-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후반에도 한때 5골차 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상대 임덕준의 2분간 퇴장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23-23 동점 상황에서 김동명의 극적인 결승골로 1골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선 인천시체육회가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7-21(16-12 11-9)로 꺾고 6승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