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농구 1R 전승우승

2011.06.08 22:05:05 14면

마지막 경기서 연세대 76-70꺾어

경희대가 대학 농구리그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8일 수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1 KB국민은행 대학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박래훈(15점·5리바운드·2스틸)과 배병준(15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연세대를 76-70(15-20 18-18 16-13 27-19)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이 된 경희대는 연세대를 2위로 밀어내고 1라운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게 됐다.

경희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정준원의 골밑 슛과 박경상, 주지훈 등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15-20으로 5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경희대는 4분여 동안 연세대의 공격을 모두 묶었고, 배병준이 연속으로 7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지완, 주지훈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해 온 연세대에 다시 리드를 허용하며 전반을 33-38로 마감했다.

3쿼터 들어 경희대는 배수용과 박래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배병준의 깔끔한 3점슛으로 49-51로 2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경희대는 초반 연세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지만, 박래훈의 3점슛 2개를 비롯,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희대는 이후 상대 전준범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했지만 최지훈이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경희대는 경기 종료 43.3초 전 김민구가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연세대의 박경상은 27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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