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영록 쾌유 기원 걸개 제작

2011.06.09 18:51:05 15면

서포터스 클럽 그랑블루, 11일 제주 원정서 내걸기로

축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24·제주 유나이티드)을 위해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서포터스 클럽 그랑블루가 나섰다.

수원은 9일 그랑블루가 수면 치료 중인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1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원정 경기에서 그랑블루가 직접 그린 걸개를 내걸어 쾌유를 기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제작된 신영록 걸개는 수원 팬들이 진심을 담아 페인트로 직접 제작했으며, ‘이겨내라 신영록! 그랑블루는 널 사랑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랑블루는 제주 원정을 마친 다음 날인 12일 오전 신영록이 입원 치료 중인 제주 한라병원을 찾아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 150여통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영록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지난 2003년 수원에 입단한 후 기대를 받는 유망주로 성장하며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63경기(15골 6도움)를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김일두 그랑블루 회장은 “수원에서 함께 했던 신영록이 얼른 일어나 예전처럼 밝게 웃기를 바란다”며 “신영록을 응원했던 그랑블루의 진심이 전해져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록은 지난달 8일 경기 도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현재 제주 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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