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소미(경희대)가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 여자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정다소미는 12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 한경희(전북도청)와 출전해 미국을 207-190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1엔드에서 48-48로 동점을 이룬 한국은 2엔드에서 미국보다 8점이 높은 54점을 쏴 102-94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3엔드에서 156-146으로 앞서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전날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기보배와 ‘집안 싸움’을 벌여 우승을 차지한 정다소미는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한국은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 남자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김우진(청주시청)-기보배가 혼성부에서 동메달을, 한경희가 여자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해 금 2개, 은 1개, 동 2개를 따냈다.
이밖에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일본에 218-222-로 발목을 잡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귀국해 바로 다음 달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