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을 앞세운 여자 핸드볼 용인시청이 코리아리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용인시청은 2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10골을 몰아 넣은 권근혜의 맹활약에 힘입어 31-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승(1무2패)가 된 용인시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호화군단’ 인천시체육회(7승2무1패)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욱이 용인시청은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고 인천시체육회가 두 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칠 경우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
이날 MVP는 10골을 넣은 권은혜에게 돌아갔다.
권근혜는 뼈, 관절, 근육 등이 딱딱하게 굳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전신으로 퍼져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올 시즌 ‘국보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그에서 도움 72개로 도움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86점) 또한 1위에 올라 올 시즌 2관왕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달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용인시청은 지난 2일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이 여자 핸드볼팀 운영비 2억 5천만원을 용인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용인시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여부는 시와 직장팀심의위원회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