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싱가폴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2골을 터뜨린 김지운과 정영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3-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한 한국은 김지운(김해고)이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방심한 한국은 전반 35분 말레이시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 정영석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작렬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2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대한하키협회는 27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홍문표 회장과 집행부 임원 및 각팀 지도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홍문표 회장은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한국 하키의 차세대 주자로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훌륭한 선수가 돼 한국 하키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