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대표팀이 영국 4개국 국제남자하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7일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국 4개국 국제남자하키대회 결승에서 이남용(성남시청)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뉴질랜드를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예선전에서 뉴질랜드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고, 이남용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영국전에 이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패했던 한국은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 대회 히어로인 이남용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7분 뉴질랜드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이남용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조석훈(성남시청)의 역전골로 2-1로 전반을 마감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48분 이남용의 추가골로 3-1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55분과 후반 62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뉴질랜드에 필드골과 페널티코너를 연이어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에 돌입하는 듯 했던 한국은 후반 65분 이남용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성공시켜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지난 16일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규엽(김해시청)과 유효식, 이남용(이하 성남시청)의 연속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