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문태종 태극마크 달았다

2011.07.24 21:43:16 14면

내달 윌리엄존스컵대회 출전 확정
미국에서 귀화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혼혈선수 문태종(36이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3일 국가대표운영협의회에 따르면 문태종은 전날 용인 KCC 연습체육관에서 대표팀 운영·지원 회의에서 다음달 열리는 윌리엄존스컵대회에 출전할 선수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문태종은 오는 25일 대표팀 훈련장인 용인 KCC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문태종은 지난 21일 동생인 문태영(LG)과 함께 체육분야의 우수인재로 선정돼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그는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 등록에 필요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발급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그동안 경기 흐름을 이끄는 클러치 슈터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대표팀은 외곽포가 탁월한 문태종의 합류로 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목표인 대표팀은 앞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을 계획이다.

올해 대표팀 가드진에는 강병현(상무)·박찬희(인삼공사)·양동근(모비스)·이정석(삼성)이 포진했다.

또 포워드에는 문태종·김영환(상무)·양희종(인삼공사)·조성민(KT)이 발탁됐고, 센터진에는 김주성(동부)·하승진(KCC)·김종규(경희대)·오세근(인삼공사)이 선발됐다.

한편, 국가대표운영협의회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을 맡는 대한농구협회와 프로 리그를 운영하고 정상급 선수를 관리하는 KBL이 대표팀의 구성과 훈련, 파견 등 제반 사안을 논의하려고 만든 협의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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