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2로 4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1분44초44로 금메달을 땄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4초79)와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1분44초88)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200m 우승까지 노렸지만 초반 격차를 줄이지 못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박태환은 27일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예선을 통과하면 28일 오후 7시 결선에서 대회 2관왕 도전에 나선다.
박태환이 2관왕을 달성하면 아시아 선수로서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배영)에 이어 두 번째 2관왕 선수가 된다.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종목을 전환한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다른 세계대회에선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훈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한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에서는 48초92를 기록해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처음으로 제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