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 성남일화 서릿발 8강전 돌입

2011.07.26 21:48:13 14면

수원 블루윙즈 "역대최강전력 리그 2패 설욕 벼뤄"
성남일화‘FA컵에 전심전력' 배수의 진 각오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가 축구협회(FA)컵에서 나란히 4강 진출에 도전한다.

FA컵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수원은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2011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수원과 전남은 이 대회에서 각각 통산 3회 우승으로 전북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수원과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안게 된다.

최다우승과 대회 첫 3연패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수원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내세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북에 당한 2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역대 K리그 정규리그 전남과의 상대전적에서 19승9무13패로 앞서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차레 모두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수원은 새로운 득점원으로 떠오른 스테보를 원톱 공격수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염기훈과 이상호를 배치하는 4-1-4-1 전술로, 이번 FA컵 8강전에서 승리해 K리그 상귀권 도약을 노릴 계획이다.

수원이 전남을 꺾으면 FA컵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리게 된다.

성남 일화 역시 같은 시간에 부산 아이파크와 8강전을 펼친다. 현재 K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성남은 FA컵만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부산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상대팀 부산이 최근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뛰어올라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성남 역시 이 대회 32강전에서 목포시청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2-0으로 제압해 K리그나 리그컵과는 달리 FA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부산이 최근 공식 4경기에서 9골을 내줬고, 3실점 한 경기도 2차례나 되는 등 수비불안의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성남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에벨찡요를 앞세워 부산의 수비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감독 부임 첫해에 못 이룬 FA컵 우승을 올해는 꼭 하고 싶다”며 “부산이 최근 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우리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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