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고와 인화여중이 제8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여자 중·고등부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의정부여고는 26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김정은(9득점)과 김수정(7득점)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여고를 28-24(15-11 13-1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여고를 거세게 몰아붙인 의정부여고는 김수정과 구예진, 이겨울이 각각 4득점씩을 올렸고, 김정은이 3점을 보태 15-11로 4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들어 의정부여고는 신은주와 김송이를 앞세운 인천여고의 맹추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에만 6점을 올린 김정은의 맹활약으로 인천여고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 인화여중도 여중부 결승 경기에서 황지여중을 27-23(13-12 14-11)으로 물리치며 패권을 차지했다.
인화여중은 강경민이 혼자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민지(6점)와 송지영, 김다영(이상 3점)이 뒷받침 했다.
반면, 황지여중의 강영선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경희대는 이날 강원대와의 풀리그 경기에서 24-21로 승리를 거둬, 지난 핸드볼코리아컵 대학최강전과 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쥔 한국체대를 제치고 3승1무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밖에 하남 남한고는 남고부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17-26(9-11 8-15)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철(경희대), 김정은(의정부여고), 강경민(인화여중)은 각각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고 허철영(경희대), 이송문(의정부여고), 성남호(인천인화여중)는 각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