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배 전국남녀테니스] 삼일공고 남고부 2년만에 ‘V스트로크’

2011.08.02 21:36:22 14면

천안중앙고 3-1 제압 정상탈환… 수원북중 중등부 27년만에 우승컵

수원 삼일공고가 제39회 소강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정석진 감독이 이끄는 삼일공고는 2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에이스’ 정홍과 장우혁, 김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천안중앙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삼일공고는 지난 2009년 동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올 시즌 대통령기대회 정상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일공고는 정홍이 첫 째 판 단식에서 천안중앙고 유성운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둘째 판 단식에서도 장우혁이 상대 강호기를 2-0으로 제압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삼일공고는 셋째 판 단식에서 김호각이 천안중앙고 유영훈에 0-2로 패했지만, 김윤이 넷째 판 단식에서 상대 우충효를 2-0으로 완승을 거둬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결승에선 수원북중이 연천 전곡중을 접전끝에 3-2로 꺾고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원북중은 올 시즌 소년체전과 대통령기, 회장기 대회 정상에 이어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북중은 첫째 판 단식에서 강승우가 전곡중 고준혁을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둘째·셋째 판에서 최정규, 조형진이 상대 윤재원, 엄관용에게 각각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수원북중은 넷째 판 단식에서 정현이 상대 김요엘을 2-0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다섯번째 판 복식에서 정현-최정규 조가 상대 김요엘-엄관용 조를 2-1로 누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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