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회 연속 FA컵 정상 눈앞

2011.08.24 22:30:40 14면

4강전서 박현범 역전골 울산 울려… 성남도 포항 3-0 완파

 

수원 블루윙즈가 FA컵 사상 첫 3연패와 역대 최대 우승(4회)을 눈앞에 뒀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현범의 극적인 역전 헤딩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이날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09년 FA컵 우승 이후 3회 연속 정상에 도전함과 동시에 역대 최다 우승(4회) 기록 경신도 목전에 두게 됐다.

수원은 전반 초반 설기현을 앞세운 울산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전반 25분 스테보의 헤딩슛이 울산을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울산에 다시 주도권을 빼앗기며 몇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수원은 후반들어서도 울산의 거센 공세에 끌려다녔고 후반 13분 결국 설기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뒤진 수원은 만회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세를 펼쳤고 울산의 고슬기가 두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숫적 우세를 점했지만 단 한번의 역습을 놓치지 않은 울산 설기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3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스테보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염기훈이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 한 것을 마토가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키를 넘기는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수원은 연장전에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연장 후반 6분 염기훈이 후방에서 올려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박현범이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성남 일화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사샤, 조동건, 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09년 FA컵 결승에서 수원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성남은 설욕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이동훈·하지은기자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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