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스포츠] ⑥ ‘스포찬’레크레이션 가미한 ‘생활무도’

2011.08.31 18:36:12 15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경찰봉 이용 호신 무술로 개발

스포찬(Spochan)이란, 일본어로 ‘칼싸움’이란 뜻으로 경찰들이 사용하던 경찰봉과 검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로 개발됐다.

이아이도 지도자 이던 타나베테준도 국제회장이 고류 진검술과 진검 승부의 스포츠화를 연구해 지난 1971년 국제호신도연맹을 조직한 것이 시초로, 1973년에 처음 보급되기 시작됐다.

스포츠로 발전한 뒤에는 실제 봉검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를 채워 넣은 경봉을 이용하게 됐다.

부상을 입지 않을 만큼 안전한 에어 봉을 가지고 수련하기 때문에 무도의 특성과 레크리에이션의 장점을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해질 수 있는 생활 무도라 할 수 있다.

스포찬바라는 현재 세계 80개국 가까이 수련을 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대회가 요꼬하마 및 도쿄에서 열리고 있고, 참가국 규모는 20~26개국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여러 대학교와 도장, 동호회 등에서 생활체육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스포찬의 장점

스포찬은 일본의 전통검도의 수련방식과는 달리 어느 특정 무술의 성격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로서 다양한 수련방식(병행체육·레크리에이션)에 접목 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기초와 기본 예절만 지킨다면 즐겁게 수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존 전통검도 수련에는 장비의 가격대가 높아 쉽게 접하기가 힘들지만, 이런 분야의 대체 수련방식으로 부담감이 줄었다.

간편한 수련방식과 용품, 그리고 짧은 수련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호신기법의 기술들이 상당이 효율적이고, 그 필요성이 입증돼 일반인의 호신은 물론 ‘유아체육’, ‘장애인체육’으로의 활용과 전문기관(경찰·경호·경비)의 필수무술로 지정돼 수련돼지고 있다.

▲경기 방법

경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국제 규칙에 따르면 어디든 관계없이 상대를 먼저 치면 승부가 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공격을 할 수 있으며, 공격의 방법이나 방향은 상관이 없고 소태도와 한손 장검에서는 검을 들지 않은 다른 한손으로 방어할 수 있으며, 한번 방어한 손은 다시 사용하지 못하고 허리 뒤에 고정해야 한다. 허리 뒤에 스스로 고정하고 그 손이 앞으로 나오거나 다시 사용하면 한판을 진 것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규칙은 국제 규칙과 조금 다른데, 이는 차등 점수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얼굴(머리부터 목까지)은 2점(한판)이며, 다른 부위의 신체는 1점(반판)으로 한다.

3분 경기 중 해당점수를 먼저 선취하면 이기되 3분 경기 종료 후 승패가 나지 않은 경우 3분 경기 중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이기게 된다. 점수가 같은 경우 연장 2분을 하되 먼저 점수를 얻는 선수가 이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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