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30] 이색스포츠 ⑪ ‘티볼’

2011.09.07 19:25:55 15면

투수없는 이지형 야구게임
전문기술·규칙 없어도 재미는 그대로
승패 연연 않고 경기 즐기면 ‘만사OK’

티볼이란, 야구형 스포츠의 흥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스포츠로 투수 없이 배팅 티에 공을 얹어놓고 치고 달리는 운동이다.

티볼은 결과에 대한 기쁨이나 책임도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 티볼은 안전한 공과 배트, 작은 경기장, 쉬운 기술 등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야구형 팀 스포츠에 참가 할 수 있게 해 야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티볼의 역사

1980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소프트볼이나 야구를 시작하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급됐다는 설과 1988년 국제야구협회(IBA)와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이 중심이 돼 고안됐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티볼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1993년 티볼협회가 발족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도에 티볼협회가 창립됐으며 학교 체육을 대상으로 보급을 시작, 티볼 대회와 강습회 등을 통해 홍보와 보급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08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과정과 중학교 2학년 과정에 정규 체육교과목으로 편성되는 등 더욱 활성화 돼 많은 사람들이 티볼에 대해 알게되고 즐길 수 있게 됐다.

▲경기방법

티볼이 야구나 소프트볼과 크게 다른 점은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배팅 티(Tee)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돼 있는 볼을 타자가 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투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규칙이 간단해 볼을 치고, 달리고, 던지고 하는 전신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실시하고 즐길 수 있다. 기존 야구는 투수 역할이 매우 중요했으나 티볼에서는 이를 없앴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가 커진다. 대부분 야구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나 도루나 슬라이딩 등을 금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팀은 10명으로 구성되며 지명타자나 엑스트라 타자를 채택했을 때는 11~15명으로 편성할 수 있다. 수비 포지션에서는 투수가 없는 대신에 중견수가 2명이며 유격수도 2명이다.

▲시설과 용구

경기장은 평탄한 지역에 설치하며 페어지역과 파울지역으로 나뉜다. 배팅 티(Tee)는 홈플레이트 중앙에 둔다. 대체적으로 야구와 대동소이하나 상황에 따라 특별한 규칙을 적용해도 된다.

배트나 볼은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며 선수의 나이나 성별에 따라 크고 작은 배트 및 공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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