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하남시장 “재래시장이 움직여야 경제가 살아나죠”

2011.09.07 19:44:46 18면

이교범 하남시장 전통시장 활성화 공약 실천 돌입
‘시장가는 날’ 지정 등 자연스런 참여 유도 효과만점

 

“재래시장이 시끌시끌 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 아닙니까?”

각종 시장정책을 써가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이교범(사진) 하남시장.

이 시장은 “재래시장이 살아 움직여야 돈이 끓고, 그래서 지역경기가 부양돼야 비로소 재래시장이 재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한데 이어,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우선 ‘온누리 상품권 지급’을 통해 시장경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초생활보상수급자를 비롯 보훈대상자, 장수 노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급했던 생필품을 상품권으로 대체했다.

시는 연간 예산 약 1억원을 들여 각각 5만원권과 3만원권 등 두 종류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상품권은 시장에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의 구매욕 효과로 이어지면서, 재래시장 경제를 회복하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근복 기업지원과장은 “상품권을 들고 재래시장에 가면, 그 이상의 구매를 해 결국 상품권이 시장경제를 활성하는 견인차가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했다.

이날은 시청 공무원들을 비롯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고, 재래시장 이용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재래시장을 살리는데 성공한 사회적 캠페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과 덕풍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자매결연을 맺도록 자리를 주선했다.

이 사업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맺기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최근 덕풍시장과 신장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활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정은수 신장시장상인연합회장은 “시가 지원한 온누리 상품권 지원사업으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이 시장의 재래시장 살리기운동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재래시장의 물건 값이 일반 마트보다 23% 이상 저렴하다”면서 “공직사회의 재래시장 이용은 시장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교범 시장은 “1천여 명의 생계가 달려 있는 재래시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통시장으로 육성돼야 한다”며 “서민생활을 돕고 전통시장을 살리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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