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원FMC, 女축구 포스트 시즌 돌입

2011.09.18 19:04:38 15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가 7개월간의 장정을 마치고 챔피언을 결정할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수원FMC(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강원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제철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출전권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FMC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제철을 제물로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수원FMC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0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현대제철을 맞아 1차전을 0-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수원FMC에 대한 현대제철의 복수전 성격을 띄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비교할 때 수원FMC는 전력이 약화된 반면 현대제철은 전열이 보강돼 수원FMC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지난 시즌 수원FMC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가을과 조소현이 현대제철로 이적했기 때문에 수원FMC로서는 더욱 힘든 시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FMC에는 득점이나 도움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지만 현대제철에서는 박지영(12골·3위)과 전가을(8골·6위), 성현아(6어시스트·4위) 등이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원FMC의 열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원FMC와 현대제철의 올해 정규시즌 세 차례 맞대결 결과는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이성균 수원FMC 감독은 “객관적 전력은 현대제철이 우위이지만 축구 결과는 짐작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선수들이 모두 강인한 정신력으로 한 발짝 더 뛰어 명예로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FMC와 현대제철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고양대교와 맞붙는다.

챔피언결정 1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29일 같은 시간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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