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라이벌 서울 잡고 3위 도전

2011.10.02 19:33:19 15면

오늘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슈퍼매치’

“FA컵 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으니 이제 K리그 순위에 신경 좀 써볼까 합니다.”

윤성효 수원 블루윙즈 감독이 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이벌’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순위에 신경쓰겠다며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윤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서울만 잡으면 3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K리그 순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FA컵 3연패와 아시아 챔피언, K리그 챔피언까지 올 시즌 3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위한 착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 감독은 “지난달 29일 이란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고 와서 선수들이 많이 지치고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피로를 감수하고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원정경기에서 4강에 진출하고 돌아왔기에 피로하다고 말하기보다는 보약을 먹은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서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라이벌 전의 승리를 만끽했던 수원은 최근 3연승 포함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홈에서 6연승을 거두고 있고 FA컵 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이란 원정의 피로감을 극복하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꼭 집어서 특정 선수를 거론할 수는 없지만 최근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쌓는 공격수 염기훈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은 이번 라이벌 전에서 서울을 잡고 리그 3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현재 14승3무9패, 승점 45점으로 서울(14승6무6패·승점48)에 승점 3점이 뒤진 수원은 이번 라이벌 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게 돼 3위로 도약한다.

수원은 서울과 맞대결에서 4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모인 사례가 12차례나 되고 관중이 4만명 이상 들어왔을 때 13승2무7패로 승률이 75%에 달해 관중 동원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작년 수원월드컵경기장 최다관중 기록 4만2천377명을 넘어서는 만석 4만4천명에 도전한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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