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당당’… 단속 ‘손놨나’

2011.10.04 19:13:29 21면

화성 남양뉴타운 차량들 도로점령… 市 ‘강건너 불구경’
상가 입주자 반발로 지도만… 편파행정 지적

화성시가 불법 주정차 단속 기준을 멋대로 적용하고 있어 편파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4시께 화성시청 옆인 남양동 남양뉴타운지구 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도로가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은 어림잡아 40~50여 여대가 도로 양쪽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곳은 주 정차가 금진된 도로임을 알리는 단속 표지판이 있지만 주차단속반원은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차량 두 대가 동시에 오갈 수 있는 도로지만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차량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교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시는 뒷짐만 지고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었다.

이유는 상가 입주자들의 반발 때문에 단속 보다는 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상가 입주자들의 반발 때문에 단속을 못하고 지도위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해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법 주차를 한 운전자들의 태도는 오히려 당당해 보였다.

한 운전자는 “잠깐 주차하는 건데 괜찮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다 주차하고 하는데,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도로 양쪽에 차들이 다 주차되어 있으니까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하루 종일 불법 주차 차량들로 채워지지만 이를 단속하는 주차단속요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20여 명의 주정차 단속요원과 남양동 비롯해 4개 지역에 주·정차 단속 CCTV를 이용해 매월 1~2천여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