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 일자리·노인 식사해결 ‘두토끼’

2011.10.04 20:19:30 20면

구리시 전국 최초 식사도우미 제도 운영
경로당별 1명씩 배치… 8천명 혜택 지원

구리시가 전국 최초로 경로당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정책으로 식사도우미제도를 운영한다.

구리시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많은 노인들이 거주지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식사도우미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리시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7.5%인 약 1만4천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에 따라 전체 126개소 8천여 명의 경로당 노인들이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용자가 늘면, 1만 명 이상의 노인들이 혜택을 보게된다”고 전망했다.

이 제도는 지난 8월 민주당 황복순의원이 대표 발의해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달 5일 관련 조례를 공포 시행함으로써 본격 운영에 들어 갔다.

박영순 구리시장과 박석윤 시의회의장, 각 경로당 회장단, 식사도우미 100여 명은 이날 오후 여성노인회관 3층 강당에서 ‘경로당 식사도우미 발대식’과 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경로당 식사도우미는 경로당별로 1명씩 배치하고, 하루 4시간씩 상주하면서 반찬 등의 요리를 만들어 노인들의 식사를 돕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억3천700만원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5억5천여 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석윤 시의장은 “노인복지조례 제정에 따라 식사도우미 운영 외에 노인복지증진 종합계획 수립과 노인복지운영위원회 설치, 경로식당 운영, 경로당 지원, 장수노인 생일 축하금 지급 등 노인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복지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의회 차원에서도 이들 항목에 대한 예산을 최대한 배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노인들의 식사도우미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시한 대표적인 노인복지정책”이라며 “예산도 비교적 적게 들 뿐 아니라, 50~60대 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부터 모든 경로당에 월10만원의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등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펴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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