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이룬 코스모스 효자노릇 ‘톡톡’

2011.10.05 20:22:31 18면

구리한강시민공원 구경 온 인파 덕 주차수입 ‘짭짤’
예산낭비 없는 축제 자리매김·市경제 활성화 기여

 

구리시 공직자들의 신선한 발상으로 구리시 토평동 일대 한강시민공원에 조성한 코스모스가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이 일대 약 12만㎡에 심은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룬 시기에 시민의 날과 코스모스 축제를 함께 열어, 행사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알뜰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아름답게 핀 6억송이의 코스모스를 즐기기 위해, 이미 수 만대의 차량이 몰려 들어 주차수입만으로도 두가지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내년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벤트를 도입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흑자축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단체장의 홍보성 일회용 축제로 거액의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2번째를 맞는 구리코스모스 축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코스모스축제는 시민의 날 행사와 곁들여, 소요되는 비용은 불과 1억6천여 만원이다.

그러나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5일 현재까지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주차차량은 4만대를 넘었다.

그동안 징수한 주차비도 1억원을 초과했다.

공원관리팀 관계자는 “꽃이 피는 이달 말까지 인파가 몰려 들어, 주차비 수입은 1억5천여 만원 이상으로 늘어 날 것”이라며 “코스모스축제는 예산낭비 없는 효자축제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가 만개한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지난 1998년 현재의 박영순 시장이 재임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 일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파트 공사장에서 나온 흙을 메꿔 조성한 공원이다.

박영순 시장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상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코스모스를 연계한 이벤트를 개발해 지역경제활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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