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산개구리 농가 소득증대 높인다

2011.10.31 21:16:01 20면

안성 농가 조성… 고단백 건강식품 재조명
“시범사업 토대 마케팅 기술·자금지원 온힘”

북방산개구리가 농가 소득증대 및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재조명된다.

안성시는 관내 농가의 경영개선을 위한 희귀동물 인공사육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개구리 농장을 조성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경영마케팅 기술의 확대·보급을 통해 관내 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개구리 농장은 총 2천여만원(시보조 875만원)을 들여 지난 5월 고삼면 꽃뫼마을 일원에 인공증식장(990㎡)과 울타리(660㎡) 등 1천600여㎡ 규모로 조성, 현재 3만여 마리의 북방산개구리 치와(새끼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알에서 1주일 후 올챙이가 되고 다시 80일이 지나면 개구리(치와)로 성장하며 2~3년이 지나면 성와가 된다.

또 한 마리당 500~3천개의 알을 산란하며 90% 이상이 부화돼 치와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1만여 마리의 북방산개구리를 생태학습 관찰용, 과학시간 해부용, 파충류 먹이용이나 식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북방산개구리 1kg(30마리) 당 12~1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월평균 유지비(20~30만원)를 제외하더라도 1만 마리당 3760~564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개구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윤환 씨는 “개구리는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수요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구리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전통 토종음식으로의 개발이 이뤄질 경우 소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개구리 양식은 소규모로 사육이 가능한 작목으로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미래 산업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더 많은 농가가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경영마케팅을 위한 기술과 자금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 k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