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포기’

2011.11.01 22:10:02 1면

파주시, 강력 행정대응 48㎞ 송전탑 건설 전면 중단

서인천에 건설중인 포스코발전소에서 김포를 거쳐 파주 신덕은변전소까지 건설예정인 345kv용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파주시의 행정대응으로 전면 중단됐다.

파주시는 1일 한국전력이 시요청을 받아들여 송전계통 이중환상망 구성 및 전력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오던 서인천(포스코발전소)~파주까지 건설예정이던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포기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선로 길이만 48㎞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송전탑 39기를 세우는 사업으로 후보경과지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시는 그동안 송전선로의 추가 건설 중지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 왔다.

시는 “지역실정을 무시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송전선로 건설시 시장·군수의 협의권을 보장하는 법률 개정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시는 현재 104km의 송전선로에 320기의 고압철탑을 설치했거나 공사 중이며,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제한과 송전선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

이인재 시장은 “지역실정을 무시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중단돼야 하며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송전선로 건설시 시장·군수 협의권을 보장하는 법률 개정을 함께 추진해 왔다”며 “이번 345kv용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SK그룹 계열사인 피엠피㈜가 파주에 짓기로 한 장흥문산복합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라 철탑 9기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철탑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으나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같은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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