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휘발유 가격 오름세 꺾이나

2011.11.02 20:50:33 6면

12일만에 전날ℓ당0.64원↓ 1.999.52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고공행진을 펼쳤던 도내 휘발유 평균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ℓ당 2천원대를 기록했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12일만에 1천9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기준 경기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 ℓ당 2천.84원보다 0.64원 내린 1천999.52원을 기록했다.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일 역대 최고치(ℓ당 1천974.87원)을 기록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며 최고기록을 경신해 지난달 29일 2천2.06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이날까지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내림세로 반전됐다.

이날 인천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ℓ당 2천2.24원)보다 1.86원 떨어진 2천.38원에 판매돼 지난달 24일 2천5.99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판매된 이후 점차 내림폭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주유소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가격 상승요인은 남아 있다.

지난달 셋째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ℓ당 1천903.13원(세후)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그동안 환율 상승분이 반영된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인하돼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며 “그러나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원·달러 상승 등의 위협요인이 남아있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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