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역경을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박수천 구리시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후원회장이 최근 인창도서관 대강당에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승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박사, 구리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박 회장을 축하했다.
박 회장은 버스구간요금 철폐, 동서울터미널 버스노선 신설, 럭키아파트 특고압선 이설, 원진레이온 투쟁 등에 앞장서는 등 시민들에게 독보적인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시민운동을 통해 구리사회에 정의와 신뢰를 뿌리내렸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박 회장은 택시노동운동의 전설이자, 구리의 변화를 선도해온 시민운동가”라고 칭하며, “이 책은 가난 때문에 원하는 만큼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용기와 열정으로 살아온 박수천의 인생 기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