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 보듬는 대안교육 필요

2012.02.13 20:51:41 6면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의 사후처리를 위한 대안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생 학적에 변화없이 대안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의 추가확충이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이를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기준 10개의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 운영하고 있으며 약 14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다.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은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이 대안학교로 학적을 옮기지 않고, 원 소속 학교의 학적을 유지한채 파견의 형식으로 최장 1년까지 대안교육을 받을수 있는 학교다.

이는 학교폭력 가·피해사실을 기록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하는 등 학생인권을 중시하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부합하는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2011년 현재 10개의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총 20개를 운영하는 서울시에 절반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가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 증설을 위한 예산의 부족으로 2012학년도에 증설될 계획인 교육기관은 단 3곳에 불과해 총 13개에 그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와 달리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은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도 점점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10개를 추가해 총 2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으로 3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추경예산 편성에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과 함께 9개의 대안학교와 70개의 단기위탁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학년도 부터는 이천 율면초의 폐교부지를 활용한 ‘경기Wee스쿨’을 개교할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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