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길원 회장의 특별한 후학 사랑

2012.03.12 21:15:43 22면

 

인천시 옹진군청에서는 12일 선·후배의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학자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안길원 ㈜무영그룹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육성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백령종합고등학교 졸업생 중 올해 인하대에 입학한 2명의 신입생(손원일·현혜수)과 재학생(정은주)에게 학자금 1천100여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안 회장은 황해도 장연군에서 태어나 6·25 동란때 백령도로 피난을 왔으며 북포초등학교와 백령중학교를 거쳐 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무영건축을 설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설계사무소로 성장시킨 안 회장은 자신의 성장 밑거름이 된 고향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2007년부터 매년 백령도를 방문해 학교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기증해오고 있다.

특히 고향 후배들이 인하대학교에 진학할 경우 4년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협약한 뒤 꾸준히 그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

전달식에 함께한 조윤길 군수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출신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수혜받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옹진군장학재단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영두 기자 sample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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