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이 낳은 천상의 목소리, 지역문화 빛낸다

2012.05.29 19:10:29 11면

 

동두천이 낳은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조경화(오른쪽)씨와 남편 조원용(베이스)씨가 동두천 문화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두천 생연동에서 살아온 조경화씨는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동두천이 낳은 음악가이다.

지난 1994년 결혼에 골인한 조원용·조경화씨 부부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남다른 동두천 사랑을 보여주며 2011년 송년음악회와 지난 26일 열린 제8회 동두천 종합예술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국 평론가의 극찬을 아낌없이 받고 있는 리릭 소프라노 조경화씨는 연세대 장학생으로 입학하면서 맨하탄음대, 예일대학교에서 석사와 오페라 전문과정을 거쳐 멤피스 주립대학에서 성악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유럽, 중동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버팔로 뉴스는 조씨의 버팔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C단조 미사연주를 “기품있고 아름다운 라인, 초절적인 천상의 카텐자, 눈부신 현혹적인 효과”라고 극찬한 바 있다.

독일 뮌헨의 Komische Kammer 오페라, 슬로바키아 공화국의 Slovate State 오페라, 유타 오페라 페스티벌, 워싱턴 콘서트 오페라, 뉴저지 베리스모(Verismo) 오페라, 예일 오페라, 보스톤 챔버 오케스트라, 버팔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과 연주한 바 있고 2002년 미국 최고의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가 이끄는 이스라엘 성악학회의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에서 콘서트와 마스트 클래스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관내 보영여고의 교생으로 활동한 뒤 성공적인 성악교수로 자리잡은 그녀는 뉴욕주립대 성악교수, 오이오와에 있는 루터컬리지에서 성악·뮤지컬·오페라 교수, 룩셈부르크의 Nei Vianden 성악교수를 역임, 현재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South Florida)와 룩셈부르크의 Nei Stemmen International Vocal Institute in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편 조원용씨 또한 세계적 음악가다.

앵커리지 오페라단의 공연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그의 목소리 하나로만으로도 연주료가 아깝지 않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미 오페라 30여편의 연출과 총감독을 한 조원용씨는 맨하탄 음대, 보스톤 음대, 멤피스 음대에서 성악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후 노던 아이오와(Northern Iowa) 주립대 성악과 교수, 프레도니아 소재 뉴욕주립대, 룩셈부르크의 비안덴(Vianden) 국제 음악제 성악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가족과 친인척뿐 아니라 소요산과 계곡, 맑은 공기 속에 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두천을 위해 앞으로도 문화행사에 참여해 동두천 사랑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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