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로 만든 가로등 “눈에 띄네”

2012.06.21 20:56:46 14면

 



양주시 봉양동 소재 ㈜원기업(대표 원부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해 판매 중인 친환경 혼합석재 가로등 ‘디자인폴(designpole)’이 관련 업계 및 지역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폴은 디자인 개념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가로시설물로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철재 가로등과 달리 석재로 만들어졌다.

천연석이 가진 그대로의 질감과 자연스러운 색감이 일품인 이 가로시설물은 PC강선과 철선을 골격으로 해 콘크리트와 천연석을 혼합해 표면을 특수 연마·가공해 만든 것으로 5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경기도 우수디자인 및 대한민국 굿디자인(GD)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석재이기 때문에 산화나 부식 없이 내구성이 뛰어나고 초당 풍속 60m에도 끄떡없어 안전하다. 또 한 번의 설치로 오래 쓸 수 있어 경제적일 뿐 아니라 표면에 페인트칠이 필요 없어 유지보수가 쉬움은 물론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현저히 줄이는 친환경성으로 지난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디자인폴은 지난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강남 코엑스 아셈로에 도입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의 디자인거리, 수도권 자전거도로, 부산 중앙광장, 경인 아라뱃길 등 특화지역은 물론 강남구 논현동 주거지, 송파구 문정법조타운, 서초구 보금자리주택, 인천 검단신도시 등 주거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안성시 물류산업단지 등 산업지역, 동두천의 소요산 국민관광지와 지행역공원 및 전주시 동물원, 강남구 양재천, 가평군 축령산 등산로, 수도권지역 컨트리클럽 등 국내 유수의 신규개발 조성사업에 활발히 들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디자인폴의 원천 기술을 들여온 곳이나 원기업이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이 역수출하는 성과를 이루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디자인폴을 개발한 ㈜원기업의 원부성 회장은 “디자인폴은 특유의 내구성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기존 철재 제품의 4~5배에 달하는 최첨단의 친환경 혁신제품”이라며 “최초 도입가격이 약간 비싸게 느껴질지라도 잦은 교체 없이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해 오히려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또 “철재 가로등의 원자재인 철광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반해 디자인폴은 주재료가 국내 각 지역에 풍부한 화강석이므로 값비싼 철광석 사용을 절감하고, 국가적으로도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온다”며 “국내에 디자인폴이 많아질수록 원자재 수입이 줄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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