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난해 같은 수해 이젠 없다”

2012.06.28 19:45:19 9면

지난해 대규모 수해를 입은 동두천시가 2012년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오세창 시장 주관하에 지난 25일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하기 위한 수해예방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수해 당시 상황을 재설정하고 각 분야별 문제점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재해재발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8월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동두천시에는 7월 한 달 동안 시의 10년간 평년강우량(1천601㎜)의 75%가 넘는 비가 내렸다. 4일 동안(7월26~29일)만 평년 강우량의 42%에 육박하는 675㎜의 비가 쏟아졌고 6명의 인명피해, 568가구의 이재민 발생과 사유시설 26억원, 공공시설 176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시는 이같은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펌프장 용량증설 등 기존시설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함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 총 580억원의 복구사업비를 확보해 112개소의 피해현장 중 6월 현재 99.1%(111개소)의 복구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피해현장 복구를 위한 대응도 빨랐다. 시는 중앙부처로부터 복구계획이 확정·통보된 즉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 적기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복구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시는 관련기관과 함께 지역주민에 대한 세금감면 지원도 병행했다. 상·하수도, 전기요금, 통신요금 등을 감면하고 피해주택 및 차량의 복구 또는 대체해 취득 시 취득세 면제, 등록면허세 면제, 자동차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지원했다. 피해재산에 대해 재산세 징수유예(6개월) 조치 등 피해주민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행정도 펼쳤다.

현재 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침수피해의 중심지인 신천변 저지대일원의 침수피해 개선안으로 관내 총 15개소 펌프장 중, 현재 증설공사 중인 5개소 펌프장을 제외한 10개소 펌프장에 대해서도 용량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방하천정비사업(신천 확폭, 하상준설 등)의 조기착수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침수피해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방안 마련과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번의 피해는 있어도 두 번의 반복은 용납할 수 없다’는 단체장의 의지를 기조로, 지난해 수해를 거울삼아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수해피해 예방을 위한 시의 노력은 지역주민 한 사람이라도 수해를 입지 않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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