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은 대선 출마

2012.07.19 20:03:29 4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도전은 힘이 들 뿐 무서운 것이 아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출간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지도’의 제4부 ‘청소년에게 전하는 이야기’ 편에서 “재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만간 출판기념회나 작년까지 진행한 ‘청춘콘서트’ 형식을 통해 독자 또는 잠재적 유권자와 접촉면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안 원장은 “4·11 총선 전에는 야권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렇게 되면 야권의 대선후보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왔다.

276쪽 분량의 책은 안 원장과 기자 출신의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의 대담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안 원장의 삶과 정의·복지·재벌·비정규직·언론파업 등 주요 현안과 남북문제 등을 다루는 한편 고위공직자 수사처 신설 등 권력 분산, 비정규직 차별 철폐, 공기업 낙하산 인사 차단 등을 제시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통일을 ‘사건’으로 보는 관점에서 ‘과정’으로 보는 관점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경제협력모델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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