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연구팀(박진규·손일태·김병구)이 ‘척추관 협착증’ 수술에 있어 과거보다 매우 안전한 ULBD(Unilateral Laminotomy and Bilateral Decompression·편측 후궁 절제술 후 양측 감압술)수술법의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척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한 요추관 협착증 16례(환자는 14명, 평균연령 67.94세)를 대상으로 ULBD를 시행한 후 3개월과 6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약 90%의 성공률을 보였다.
증상이 악화됐다는 응답자는 단 1명도 없었으며, 12명이 다른 환자에게 이 수술을 권하겠다고 답하는 등 환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특히 환자 중에는 심혈관 4례, 뇌혈관 1례, 내분비 계통 2례, 신장 및 비뇨기 1례로 노인층에 많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모두 수술을 시행해 노인층 환자에게서도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됐다. 임상사례결과 ULBD로 인한 주요 합병증은 전혀 없었다.
척추에 전위증이 동반된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지금까지는 관절 손상을 줄 수밖에 없는 척추 유합술 등을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신경외과학회에 보고된 ULBD수술법은 관련 척추관절은 손상없이 그대로 보존하면서 신경공만을 넓혀 통증을 없애준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사진> 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에서 ULBD 수술은 척추의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최소 침습적이며, 척추 고정의 필요성을 줄여서 우수한 수술 결과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치료효과의 검증은 지난달 17~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52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