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도 착하게 한다

2012.12.04 21:02:47 10면

이예슬씨 화환대신 ‘쌀화환’ 받아 道모금회에 기탁

 

결혼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운 신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예슬(26·여)씨는 결혼을 앞둔 지난 9월 지인들에게 ‘행사 후 버려지는 일반화환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쌀화환으로 보내주시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쓰인 청첩장을 전했다.

이씨는 쌀화환을 통해 기탁된 60만원 상당의 쌀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도모금회는 수원의 노숙인 무료급식소에 전달해 따뜻한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이씨는 “직접적인 성금 기부는 실천하기 부담스럽지만 결혼식의 경우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화환을 받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을 간접적으로나마 도울 수 있는 쌀화환을 통해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결혼식의 허례허식을 없애고 나눔을 실천하려는 신혼부부가 늘어나면서 일반 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는 착한 결혼식이 화제다.

‘쌀 화환’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반 화환과는 달리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어 ‘착한 결혼식’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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