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신세 망치는 ‘꽃뱀’ 조심

2013.01.15 21:17:06 8면

외교기밀 빼돌리고… 전 재산 80억 날리고…
성남수정署 김성원 순경 피해예방 글 눈길

“‘꽃뱀’에 물리면 신세 망칩니다”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polinlove.tistory.com)’에 올라온 ‘아름답지만, 물리면 치명적인 그녀의 이름은 꽃뱀’이란 제목의 꽃뱀 피해 예방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 김성원 순경이 올린 이 글은 남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금품을 갈취하는 속칭 ‘꽃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각종 언론 매체 등에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김 순경은 이 글에서 한국 외교관을 유혹해 외교기밀자료를 빼돌린 사건, 꽃뱀 유혹에 전재산 80억원을 날리고 노숙자 신세가 된 사건 등을 소개하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수법이 지능화·전문화 돼가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꽃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 의지가 요구되며 무엇보다 성의식에 대한 각성 등을 가져야 한다.

김성원 순경은 “꽃뱀으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게시했다”며 “여성은 정당한 일을 통한 보상, 남성들은 성의식에 대한 각성, 금전주의로 찌든 사회의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꽃뱀의 유혹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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