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시앤캐시 꺾고 3연패 탈출

2013.01.27 21:03:30 18면

‘쌍포’ 마틴-김학민 앞세워 3-0 완파… 김종민 대행 부임 후 첫 승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아산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잠재우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 러시앤캐시와의 맞대결에서 ‘쌍포’ 네맥 마틴(슬로바키아)과 김학민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이로써 승점 30점(9승9패)으로 3위 구미 LIG손해보험(승점 30점·10승8패)과 승점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승리 경기 수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또한 러시앤캐시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신영철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뒤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대행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마틴과 김학민 ‘쌍포’가 오랜만에 동시에 폭발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는 1승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였다.

마틴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쓸어담으며 전반기 부진을 털어냈다 김학민도 승리를 결정짓는 3세트 마지막 2점을 포함해 14점을 따내며 펄펄 날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21-18에서 리베로 최부식이 눈부신 디그로 건져 올린 공을 김학민이 쳐내기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타낸 뒤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18-13까지 달아난 끝에 연속으로 두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앤캐시가 3세트에서 거세게 따라붙으면서 양 팀은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김학민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22-2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직선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또다시 김학민이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6 25-22 30-28)으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17승(2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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