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이 시와 급식센터에 친환경쌀 공급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시와 교육청을 비롯한 유관단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친환경무상급식 시대에 맞게 공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 지난해 10월 심의위원에서 친환경쌀 공급체계개선과 시범구 사업을 결정했다.
시민모임은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시와 급식지원센터는 시간만 지연시킬 뿐 이렇다 할 대책은 제출치 않고 담당공무원만 교체될 뿐”이라며 “이에 참고 기다렸던 친환경농민들은 지난 7일부터 시청앞에서 천막을 치고 거리로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 지체한다면 인천지역 친환경농업의 앞날이 암담한 상황”이라면서 “시민이 바라는 아이들 급식의 안전성과 질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고 심의위원회 결정 이행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시에 “농민과 학부모, 그리고 시민의 실상을 살펴, 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에게는 희망을 지역경제에는 웃음을 주는 급식지원정책을 수립해 집행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모임을 대표해 김정택 심의위 부위원장이 이날 단식에 들어갔으며, 시의 결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5월 이후 급식 식재료 입찰이 본격화될 오는 20일까지 시의 답변이 없을 경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