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1일 안양시 안양7동 주민센터에서 안양시 만안구청장, 안양소방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덕천재개발지구 범죄예방간담회를 주재해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강 청장이 직접 현장에서 범죄예방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경기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는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 우려가 큰 빈집과 폐가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수립의 적극 시행에 따른 것이다.
실제 경기청이 지난 11∼17일 범죄취약지역을 점검한 결과 수원 고등지구와 안양 덕천지구 등 7개 재개발사업지구 등에 1만1천877채의 빈집·폐가·공사중단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유발요인을 없애기 위해 우선 해당 지구 사업시행자와 소방,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등과 공동 대응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공사중단 건축물, 농어촌지역 빈집 등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 안전관리 및 공사재개를 독려하는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이들 범죄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해 위험요소를 없애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강 청장이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안양 덕천재개발지구는 2006년 9월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후 2011년 12월 이주를 시작해 230여가구가 남아 있으며, 경찰은 사업시행사인 LH와 협조해 구역별 112 신고표지판 300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