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10년부터 재정난으로 중단한 인천지하철 1호선의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오는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전까지 모든 역사에 설치키로 했다.
시는 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하철내 공기질 향상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올해 1회 추경에 150억의 시비확보와 인천교통공사 공사채 354억 발행으로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은 29개역으로 스크린도어는 1호선 연장사업 건설당시 설치한 7개역(송도연장선 6개역, 계양역 1개역)과 지난 2008년∼2010년까지 설치한 5개역(작전, 부평, 예술회관, 인천터미널, 동막역)을 제외한 17개역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스크린도어 설치율이 두번째로 낮아, 승강장 자살사고가 최근 5년간 5건(사망 4명, 부상 1명)이 발생, 시민들의 안전을 등한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아시아 경기대회 이전인 오는 2014년 2월에서 4월까지 단계적으로 17개역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는 계산, 갈산, 부평구청, 부평삼거리, 간석오거리, 원인재 6개역, 2단계는 귤현, 박촌, 임학, 경인교대입구, 부평시장, 동수, 인천시청, 문학경기장, 선학, 신연수, 동춘 11개역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되면 안전사고 예방효과와 지하 공기질 향상, 34%의 에너지 절감 및 화재예방 등 많은 기대효과가 있다”며 “광고판 및 LED 전광판을 이용한 아시안게임과 시정을 적극 홍보할 수 있고 광고수익을 창출해 자립경영 기반마련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