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선생님 만나는 날 기다려져요”

2013.04.17 21:16:25 15면

성남시 수정구 희망지역아동센터
매주 10여명 외국인 자원봉사자
불우아동에 영어 공부 지원 ‘눈길’

 

“우리 원어민 자원봉사 선생님 최고에요”

성남시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원어민 학습을 지원하는 지역 복지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정구 신흥동에 소재한 희망지역아동센터에는 토요일 낮 12시를 전후한 2시간여 동안 아이들과 원어민 선생님간 영어 말하기·듣기를 나누는 풍경이 연출돼 주위를 흐뭇하게 한다.

구 관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및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위주의 아동센터 이용 29명(초교 23명·중학교 6명)은 평소 접하기 힘든 원어민 선생님과 지척에서 원어 학습에 임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개월전 시작된 외국인 출강 영어학습은 김명신 희망지역아동센터 대표가 국제 자원봉사 활동중인 미국 국적의 제임스 김씨를 만난 후부터 이뤄졌다.

현재는 매주 10여명의 원어민 강사들이 아동을 지도하고 있으며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등 부모들은 이같은 보살핌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수혜 당사자인 아동은 원어민 학습에 크게 만족 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김모(8·성남초교 2년)양은 “원어민 선생님 만나 공부하는 토요일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이제 외국사람이 낯설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선뜻 나서준 제임스 김 회장과 원어민 강사들의 열성에 감사하고 특수시책인 만큼 더 힘쓸 것”이라며 “무엇보다 원어민 학습과 거리가 멀 것만 같았던 지역 아동들에게 1대1 교육을 통해 함박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04년 4월 개소이래 지역의 18세 미만 취약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및 방학기간 중 각종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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