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 관철을”

2013.05.15 21:38:36 11면

시, 송재용 매립지관리公 신임 사장에 요청

인천시가 서울시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속에 환경부 간부 출신의 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해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15일 송재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에게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를 관철해달라고 촉구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989년 조성 당시부터 매립지는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약속됐다”며 “사용 기간 연장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약속을 지키도록 신임 사장이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현행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에 따라 생활폐기물은 발생지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며 서울시가 법을 지키도록 힘써달라고도 했다.

허 대변인은 “매립지로 인한 악취, 비산먼지, 소음 등에 시달리는 인천시민의 고통을 헤아려 2016년까지는 세계 최고의 위생 매립지로 운영,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지낸 송 사장을 매립지공사 사장에 지난 13일 임명했다.

송 사장이 임명되자 매립지 인근 주민을 포함한 인천시민 등으로 이뤄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인천연대’는 성명을 내고 송 사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환경부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 간부 출신인 송 사장을 임명한 것은 환경부와 서울시가 인천시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매립지 사용을 연장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인천시의 입장을 대변할 인사로 새 사장을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매립지 사용 연장을 둘러싸고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등 최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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