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사용 연장을 두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서구의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2016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이 종료돼야 한다”며 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구의회는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 “환경부 간부 출신의 송재용씨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에 임명한 것은 매립지 사용 연장을 추진해 온 환경부가 속내를 보인 것”이라며 “송 사장은 2016년 매립 종료를 인천시민과 서구 주민 앞에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16년 매립 종료를 위한 약속을 조속히 받아내야 하고, 매립지 내 건설 중인 음폐수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사용 승인을 절대 내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 매립지 부지를 조성할 수 있게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구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역 사회단체, 환경단체 등 48만 서구 주민과 연대해 2016년 매립 종료와 음폐수 처리시설 폐기를 관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와 인천시도 각각 성명을 내고 송 씨를 매립지공사 사장에 임명한 환경부를 비판하고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