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20일 경인운하 1주년 평가토론회를 위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개통한 경인운하의 물동량은 2008년 12월 KDI가 조사한 수요예측치에 비해 화물·여객 모두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KDI는 개통 첫해 컨테이너 화물 29만4천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개통 이후 올 4월 현재 컨테이너 2만1천600TEU(34만5천톤)을 처리해 11개월치라는 점을 감안해도 예측치의 7.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인운하는 실패한 국책사업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2004년 참여정부가 폐기한 경인운하 민자사업을 2008년 이명박정부가 재정사업으로 부활시킨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